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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광주는 인쇄 새역사 중심지 - 광주시 동구, 인쇄 발달 역사 본다 - ‘활자! 다시 피어나다’ 전시회 개최 - 금속활자 등 인쇄의 역사 한자리에
  • 기사등록 2022-11-21 17: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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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들에게 인쇄의 역사와 문화를 한 번에 보여주고 인쇄업의 부흥을 도모해 인쇄 소공인들에 희망을 주는 전시회가 광주 서남동에서 개최되고 있다.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인쇄 발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활자! 다시 피어나다’ 전시회를 지난달 16일부터 서남동 인쇄컬렉션에서 시작, 오는 연말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서남동 인쇄 소공인들이 주민 제안 공모로 기획한 이번 전시는 수십여 년간 인쇄업에 종사하면서 수집·소장한 고(古) 인쇄기기, 활판본, 금속활자 등을 한자리에 모아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쇄의 역사를 가늠할 수 있다.

전시 기간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쇄 장인이 직접 안내자로 나서 우리나라 인쇄 발달 역사를 알려주는 프로그램과 인쇄기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전시 관람 및 프로그램 참여는 사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동구는 오는 12월 전시 종료 이후 전시된 인쇄 기기들을 내년 완공 예정인 서남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핵심 거점시설인 ‘인쇄 아카지엄’으로 옮겨 전시 콘텐츠로 활용, 인쇄업 역사의 명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인쇄업 종사자들이 직접 함께 뜻을 모아 인쇄업의 부흥을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인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60년대 북적이던 서남동 인쇄집적지는 지금은 그 규모가 많이 축소됐다. 관공서와 인접해 있어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끊이질 않던 인쇄골목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하고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이번 전시회가 지역인쇄산업 발전에 일조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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