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집적지가 문화거리로 새롭게 조성된다. 인쇄는 문화사업과도 일맥상통하기에 시너지가 나올지 주목을 끌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는 해당지역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을 잇는 인쇄거리가 문화거리로 탈바꿈한다고 이달 4일 밝혔다.
광주 서남동 인쇄거리는 1970~1980년대 호남 최대 인쇄 중심지로 부흥했다. 하지만 전남도청 이전과 구도심의 침체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이에 동구는 “동구와 남구를 상징하는 두 거점 사이에 자리한 서남동 인쇄거리를 인쇄업 특성을 반영한 문화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인근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섰고 양림동 팽귄마을이 관광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노후화로 인해 두 문화관광 자원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동구는 인쇄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명소로의 도약을 위해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쇄거리 도로에 인쇄업 특성을 반영한 조성물 등 디자인을 입힌다. 공영주차장과 인쇄 아카지엄, 인쇄 스타트업, 아시아 음식 플랫폼 등 앵커시설도 구축한다.
인쇄거리가 문화거리로 조성되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양림동을 잇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동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구도심 유동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서남동은 남구 양림동과 동구 문화전당과 동명동을 잇는 중요한 가교로서 구간 상생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남구와 적극 협력해 양림동에서 동명동까지 연결되는 ‘체류형 관광벨트’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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