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구 인쇄 허브 운영은 조합이 중심이 돼야 - 대구경북조합 계속 제안 - 중기중앙회 대구지역본부 - 대구시에 적극적으로 요청
  • 기사등록 2023-07-24 10:23:18
기사수정



대구 중구 출판산업지원센터 운영과 관련해 대구경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의 공동참여가 제안됐지만 대구시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쉽지 않은 모양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 등이 지원하면 이를 관철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제안은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가 경북권과의 분리 운영에 들어간 첫날 대구시에 지역 주요 현안과 핵심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중기중앙회 대구본부는 지난 3일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대구에서 열린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초청간담회에서 ‘지역경제 및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현안 과제’를 발표했다.

대구시는 지난 2017년 출판지원센터를 개소했다. 하지만 운영에 인쇄조합이 참여를 하지 못하면서 그동안 입주기업과 지역 인쇄업계가 체감할 특별한 성과가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다. 때문에 그동안 인쇄업계에서는 적극적인 지원정책과 함께 운영 공동 참여를 주장했다.

이와관련, 대구경북인쇄조합 관계자는 본보와 통화에서 “출판산업지원센터 운영에 대한 인쇄조합의 참여는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던 핵심 사안”이라면서 “운영에 참여를 하면 인쇄인들이 요구하고 인쇄인들에게 맞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는 운영참여가 제한돼 소극적인 사업, 즉 대표적으로 대구출판인쇄 디자인 공모전과 재직자 대상 인쇄출판 디자인 실무교육 등을 운영하는데 그치고 있다”면서 “(운영에 직접 참여하면) 인쇄인들의 발전과 함께 지역 인쇄관련 인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육성하는 사업들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중기중앙회 대구본부도 컨소시엄 방식 등 지원센터 운영에 업계특성과 가장 적합한 조합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으로, 조합이 지역 출판·인쇄업계와 연계한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등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관련 공공기관이 부재한 상황에서 인쇄조합이 단체와 대학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상생 사례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


인쇄산업 육성허브에 인쇄운영은 제한


인쇄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허브에 정작 인쇄조합은 운영에 참여가 제한되는 기이한 구조다. 당초 출판산업지원센터는 대구시가 지역 출판인쇄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7년 225억원을 들여 건립, 개관식을 갖고 정식업무를 시작했다.

대구 달서구 문화회관길 165번지에 위치한 센터는 지하1층, 지상 6층 건물에 기업입주공간, 주문형출판(POD)센터, 공동장비센터, 전자출판제작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센터는 지역 출판인쇄업체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인 출판산업단지 간담회 개최, 온·오프라인 컨설팅을 통한 입주업체 상담 지원, 실무교육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진흥원내 출판수출지원센터를 활용한 도서저작권 업무, 세무·법무분야 컨설팅, 출판물 번역 지원 사업 등 해외진출 지원, 출판·인쇄 박람회·전시·공연·인문강좌 등 다양한 문화행사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 지역문화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시민들의 출판문화 향유 환경 조성 등을 해 왔다. 

하지만 실질적인 정책, 인쇄인들에게 피부로 와 닫는 효과적인 지원책을 위해서는 인쇄조합의 운영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인쇄산업 발전과 육성을 위한 공간에 인쇄인들이 참여를 하지 못하면 비효율적이고 모순이다.


혐동조합 등 활성화 방안 모색


한편, 이날 현장에서 건의된 과제 중 ‘중소기업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강화’와 ‘대구 중소기업 기업승계 지원 조례 제정’ 등도 인쇄와 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대구시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 말까지 제1차 협동조합 활성화 계획에 따라 협동조합 활성화 지원금 등 7400만 원을 지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협동조합은 공동사업과 판로확대, 조합역량교육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박람회 공동관 참여 등을 포함한 공동사업 지원은 조합의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자리 잡은 상태라고 한다.

중기중앙회 대구본부는 다만, 현행 지원 사업이 마케팅과 판로확대 등에 한정돼 업종·사업별 협동조합들이 수행하는 여러 공동사업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에는 제약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 협동조합 지원예산도 다른 광역지자체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라며 협동조합 지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 다변화와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대구 55개 협동조합 지원예산은 3300만 원으로, 서울(97개·8170만 원)과 인천(34개·1억3400만 원), 부산(65개·3억100만 원), 광주(26개·6560만 원) 등 전국 특별·광역시와 비교했을 때 최하위 수준이다. 광역지자체별 협동조합 지원사업규모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1428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