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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 스마트!! 인쇄 시스템도 스마트하게~ - 인쇄, 양극화 갈수록 심해져 - 대부분 구조조정 고삐 죈다 - 경비 줄이는 고민 계속한다
  • 기사등록 2025-06-19 13: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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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쇄기업들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시장에 의한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서도 선방하는 인쇄기업들은 스마트 시스템(사진)을 장착하고 경영인들이 능력을 발휘하면서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스마트 시스템 구축이 경쟁력 

경쟁력 업그레이드…고객관리


인쇄산업계는 물론 우리경제가 어려운 구간을 지나고 있다. 엄밀하게 말하면 글로벌 경제가 상황이 좋지 않다. 세계은행(WB)은 이달 10일 (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높아진 무역관련 긴장과 정책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2025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연초 발표한 2.7%에서 0.4% 포인트 하향한 2.3%로 조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 침체기를 제외하고는 최저라고 한다. 특히 세계은행은 관세드라이브를 시작한 미국이 올 해 1.4%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작년 미국의 성장률인 2.8%에서 반토막날 것이라는 예상치이며, 지난 1월 WB가 제시한 2.3% 성장 예상과 비교해서도 0.9% 포인트 낮은 것이다. 우리나라는 더 심각하다. 

저출산 고령화와 경제인구의 감소, 신성장동력의 부재, 주력산업의 경쟁력저하 등에 정치적인 리스크까지 덮치면서 저성장을 넘어 역성장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은 이달 10일 ‘우리 경제의 빠른 기초 체력저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최근 역성장 빈도 증가, 경기대응과 함께 구조개혁이긴요’의 두 개 보고서를 내놓으며 강력한 개혁의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한은은 최근 30년 간 한국의 잠재성장률 하락폭이 6%포인트로 OECD 국가 중 가장 심각하다고 봤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1994년 8%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2%를 밑돈다. 낙폭이 두 번째로 큰 칠레는 이 기간 잠재성장률이 5.5%포인트 하락했고, 일본이-1.8%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인쇄, 줄일 수 있는 경비는 다 줄인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인쇄산업계를 방문해 보면 경영인들은 한숨을 쉬면서 머리를 쥐어짜는 경우가 많다. 책상 에 앉아 서류뭉치나 컴퓨터를 보면서 고심에 고민을 하는 모습이다. 한 인쇄기업경영인은 ‘신사업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으려고 고민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그런 행복한 고민이면 이렇게 마음이 심란하지가 않다”면서“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져서 경비절감 차원에서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전반적인 회계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러면서“이미 앞서 여러차례(경비를 줄일 수 있는 분야)손을 댄 상황이기 때문에 요즘에는 특별하게 눈에띠는 부분도 없다”며“좀 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근본적인 대책은 각 인쇄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데, 대부분 인쇄라인을 하나 줄이는 경우부터, 근로자를 줄이는 경우, 서울 사무소나 본사를 수도권의 공장과 합치는 부분, 기계를 가동하는 시간을 적절하게 조정하는 경우, 직접작업복을 입고 인쇄기를 돌리는 경우, 호황기때 사 놓은 부동산이나 주식 등을 일부 매각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 

하나같이 언급하기를 힘들어 하고 실행하기가 버겁고 탐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이 같은 과정을 거쳤고 이를 실행한 곳들도 있다. 일치감치 수도권에 터를 잡아 설비를 가동하거나 인쇄물 생산라인을 축소한 곳들이 많다. 그나마 사업을 접지는 않았다.


시장에 의한 구조조정 심화됐다


이런 대부분의 인쇄기업들과 달리 몇몇 기업들은 성장의 기치를 높이 들고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예상을 했던대로 갈수록 시장에 의해서 구조조정이 발생하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핵심이 자동화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스마트한 자동화다. 단순하게 분업하고 자동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고객부터 주문은 물론 생산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관장하고 사물인터넷이 이를 도우며 스마트 설비가 제조 공정을 업그레이드 하고 로봇이 인력을 대신한다. 24시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설비가동이 가능하고 불량률이 현저하게 줄어들며 전통적인 노동시장 즉, 근로자들을 위한 정부의 정책이나 쟁의,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생산성은 올라가고 품질은 좋아진다. 

이 과정에서 낙오되는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시장에 의해서 갈수록 규모가 줄어들고 결국은 설자리가 없어지게 된다. 여기에 경기침체가 더해지면서 이런과정에 속도가 붙고있다. 스마트 생산시스템을 갖췄다면 경영인은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감독하면서 한편으로는 고객들과의 신뢰관계를 확고하고 구축하고 접점을 점점 확대하면 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하는 일부 인쇄사들의 경영인들은 공통점이 있다. 먼저 고객사의 니즈를 뛰어넘는 품질과 고급스러운 인쇄물의 생산을 통해 고객만족을 넘어 감동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또 납품일자를 준수하여 어떤 상황이든지 발주처를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다. 자동화시스템은 근로시간에 큰 제약이 없기 때문에 매우 적합한 부분이라고 언급한다. 또한 이런 신뢰관계 구축과 지속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힌다. 단순히 비즈니스 거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변화하는 니즈를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변화하는 시장과 기술을 통찰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즉 단순히 많은 양의 인쇄물을 저렴하게 생산하는 제조업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요청에 정확하게 대응하는 능력, 빠르게 변화하는 디자인과 트렌드에 대한 이해,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더 나은 품질을 제안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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