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산업이 많이 어렵다. 어렵다 어렵다고 한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났다. 사실 이 부분을 되돌아보고 자세하게 조명해본다면 2000년대 이후부터 시작됐다고 보면된다. 2000년대 이후 고점을 찍고 차츰차츰 경쟁력이 떨어지고 부실기업들이 하나 둘씩 늘기 시작한데도 아무런 대책들도 없이 무시해버렸기 때문이다. 시대변화가 가장 주된 요인이나 인쇄업계가 제대로 된 진단으로 대응을 못한 부분을 무시할 수도 없다.
정책은 흐지부지하고 각자 도생의 길을 걷다보니 우왕좌왕하다가 시간만 흘려보낸 것이다. IT산업발달, 플랫폼대체, AI까지 이들과 공존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은 무엇이며 인재양성과 육성으로 신수종 산업 활성화는 왜 부진했는지 아직도 명쾌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져 기술인력이 부족하고 인쇄물이 줄어들고 있다는 정도다.
또 최근에는 장애인들이 수주물량을 빼앗아가고 있다고 한다. 정책도 부실하고 경영도 부실해서 아파도 아프다고 제 대로 하소연하거나 불평할 수 없는 현실이 무척 안타까울 뿐이다. 인쇄가 문화와 산업이라는 양면성이 있다면 두 가지 모두를 어필하는 것은 영토보존과 확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문화가치들을 제고하면 브랜드 위상들이 향상되어인쇄가 부드럽고 온기가 돌 수 밖에 없다. 산업을 강조하면 당장 제조업이 떠오른다. 제조업이 강해지려면 사람, 돈, 생산성 향상은 기본이 돼야 한다.
인쇄업계도 이제는 사람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각인해야 한다. 특히 인구가 줄고 있는 현실의 장벽을 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요소이다. 젊고 유능한 인재 즉 MZ(20~30대)는 성장동력 확보에 필수적이다. 사람이 모이면 제조업 온기가돌아 가동률이 향상된다. 생산성 향상요소를 확대하기 위해서 기술혁신은 필수적이다. 혁신이 없는 곳은 미래가 없듯이 기술 혁신을 지속하는데 연구와 개발 즉 R&D는 기본이다.
R&D투자를 늘려서 기술혁신을 이뤄야 신제품, 고급제품들이 쏟아진다. 이런 분위기에만 올라타도 인쇄영토는 확장되고 미래성장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 R&D에 이어 C&D(연결해서 개발), M&D(인수해서 개발)은 전략경영의 주요 화두로 다가섰다. 경영 전략은 어떤 분야에 집중하고 성과를 낼 것인가에 대한 방향과 목표와도 일맥상통하기 때문에 인쇄업계는 잘 실천해야 한다.
방향과 목표가 없다면 일은 하는데 남는것이 없다거나 헛발질, 헛바퀴만 돌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산업체 구석구석을 파고들고 있는 현재 빅데이터 활용은 성장을 앞당기고 또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더군다나 AI가 안정성과 효율성을 확실하게 담보하고 있어 인쇄산업도 DX(디지털전환)에 이어AX(AI전환)도 서둘러 나가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방향을 정하고 이어 목표를 정해서 성과들을 확실하게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