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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레드오션 - 인력수급체계 무너져…MZ세대 유입없고 노령화 진행 - 5인이하 업체 90%…대부분 생계형이라 공익기능 상실 - 혁신주도형 전환하면 희망 있어…AI와 로봇 적극 활용
  • 기사등록 2025-08-18 09:15:31
  • 수정 2025-08-18 09: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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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산업이 성장하려면 혁신 주도형 산업으로 탈바꿈해야 하겠다.



인쇄사 10곳중 8곳은 채산성 악화주력제품 없고 경쟁 격화

인쇄시장 레드오션(Red ocean)늪지대 빠져


최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조사, 분석한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 기업 10곳 중 8곳은 이미 주력 제품 시장이 레드오션에 진입했다고 밝히고 있다. 54.5%가 주력 제품이 성숙기에 있고 27.8%는 쇠퇴기에 들어섰다고 발표했다

83.9%가 경쟁이 매우 격화돼 있으며 경쟁 우위에는 거의 없거나 그나마 현재 운영 중인 실적들도 추월당하고 있다고 공포했다. 이런 가운데 제조 기업의 57.6%는 신사업 추진도 전무하며 투자도 거의 끊겨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시장이 축소되고 잠재 성장률마저 바닥권에 맴돌고 있는 현실에서 파생된 결과들로 보인다. 인쇄 업계도 어려움이 더욱 심했으면 심했지 만만치 않은 현실인 것으로 모두들 몸소 겪고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인쇄사들이 가장 성장하고 잘 나가던 1980~1990년대와 비교하면 거의 반 토막이 났다고 보면 정확하다. 3D 업종, 굴뚝 기업, 생계형 업종이라고 비아냥거려도 할 말이 없다. 인쇄 생태계가 황폐화된 결과로 20~30대 젊은 인력 유입은 단절됐고 정규 교육 기관들도 모두 문을 닫았다. MZ세대와의 단절은 인쇄 산업의 미래를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나는 AI 인쇄상담사에요곧 로봇개가 납품해요


로봇등판에 인건비 걱정

데이터 관리로 원가절감 굿

혁신 체질 개선으로 미래주도

시대변화 주도해야 이익 증가


4차 산업 혁명, 인공 지능(AI), 로봇 등으로 인쇄 혁신과 자동화들이 속도감을 더해야 하는데 이런 기대와 희망들이 물거품에 처할 위기감에 쌓여 있다. MZ세대들이 컴퓨터와 친하고 속도감에 앞서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렇게 중요한 MZ세대를 교육하고 양성할 정규 교육 기관들은 모두 문을 닫았다

부산의 부경대, 충남의 중부대는 신입생을 뽑지 않은 지 오래됐고 인쇄학과는 문을 걸어 잠갔다. 인쇄 업계에 많은 기대와 희망을 심어준 신구대학교도 내년부터 전면 신입생 모집이 중지된 상태이다. 인쇄가 미래를 리드할 주요 영역에서 벗어나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교육이 끊어지고 부실해지면 미래 세대와 단절이 예상되고 산학 협동 등으로 성장 동력을 끌어올리기도 쉽지가 않다

인쇄가 흔들리는 근본적인 원인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고 95% 이상의 업체들이 영세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서 시작하고 있다. 대부분 인쇄사들이 5인 이하의 영세 소기업이다. 매출 규모도 30억 원 미만이 절대적이다. 최근에는 1인 기업도 대폭 늘었다. 생계형 업종이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게다가 장치 산업, 자본 집약형 산업에 해당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은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장치 산업은 규모가 크고 성장을 도모하려면 반드시 설비 증설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인데 수익의 일정 부분은 설비가 차지하고 있어 경영 능력을 발휘하는 데 제약이 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자본 집약형은 인력, 설비, 기술, 자본 등을 갈아 넣어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의미로 기존에 있는 제품인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형이다. 자본 집약형은 고품질의 제품들을 가장 싸게 생산했을 때 그 제품의 이익들이 극대화될 수 있다. 따라서 원가 절감이 필수적이다. 그런 고통과 고충들이 따른대도 마진율은 고작 20% 정도밖에 안 된다

반면 혁신 주도형은 종전까지 없던 것도 만들어내고 가지 않던 길도 가는 형태인데 미국의 M7 기업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영업 이익률이 보통 50% 정도는 되기 때문에 꾸준한 R&D는 기본이고 C&D까지 매우 잘한다. 우리나라의 인쇄 업종은 자본 집약형으로 항상 생존들을 걱정하고 있다. 빨리 혁신 주도형으로 전환하여 높은 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기업 이익들을 극대화시켜나가야 하겠다

그래서 미래 희망을 가지고 만들어가는 경영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인쇄 시장을 성장시키고 키울 수 있는 정책적 마인드와 경영 감각을 높여나가야 한다. 이런 인쇄 업계의 기대와 바람들을 실현하려면 현재의 생산 환경 생태계들을 시대에 맞게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인쇄체질개선구조조정도 병행


인쇄사가 지속 성장을 하는 길은 자생력이 있어야 한다. 자생력이 인쇄사의 DNA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가 가치 창출을 위한 체질 개선들이 지속적으로 뒤따라와야 한다.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때로는 과감한 구조조정도 병행되는 것은 당연하다

구조조정이 제때 신속하게 이뤄져야 부실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고 부실을 사전에 미리 방지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효과들이 나온다. 인쇄 체질 개선은 건전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뜻도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M&A(기업 인수와 합병), C&D(연결해서 개발), M&D(인수해서 개발)까지 실시하여 경쟁력을 높여나가야 한다. 이런 모델들이 활성화되면 시장은 자연히 온기가 돌 수밖에 없다

인쇄 시장이 건전하게 작동하는 길은 인쇄물이 계속 증가하면 가능한 일이다. 인쇄물이 증가하려면 공격과 방어 전략들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고 정부 정책들도 우호적으로 작동해야 한다. 특히나 인쇄가 수주 산업임이 직시될 때 시장의 기능과 역할은 중차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쇄물 가격 질서도 그렇고 인쇄 영역 침식도 그렇다. 최근에는 인쇄 영토에서 장애인까지 진입하여 인쇄물 수주전이 격화되고 있다. 대화와 타협이 필요한 부분이다. 이와 함께 인쇄물 수출 확대는 빼놓을 수 없는 현실들이 됐다.


인쇄물 수출이제는 필수코스다


우리나라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기업은 모두 수출이 자리 잡고 있다. 수출은 비좁은 내수 시장을 탈피할 수 있는 유일한 지름길이며, 연중 고른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수출하면 가동률은 자연히 따라온다

그렇지만 수출이 좋은 경영 수단이 되지만 국내가 아니고 외국과의 거래이기 때문에 꾸준한 기술 개발과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 수출을 지속할 수 있는 체질이 돼야 성과들이 나온다. 인쇄 산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수출 비중이 매우 부족하다. 그래서 수출을 할 수 있는 여건 마련과 구축이 시급하다

특히 인력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바이어 관리와 고급 기술 인력 교육은 우수한 품질의 인쇄물을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좋은 여건들이 된다. 수출에 이어 신경 써야 할 분야는 4차 산업 혁명을 완수하는 길이다.


4차산업혁명 성숙단계 진입


4차 산업 혁명이 도래된 지도 이제는 10년이 지났다. 성숙 단계에 진입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공 지능(AI)은 본궤도에 올랐고 세계가 앞서가려고 서로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책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AI 3강이 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쇄 산업도 이런 변화의 흐름에 동승해야 한다. 인쇄가 AI와 친하는 것은 필수이며 AI와 손잡고 인쇄 영토를 더욱 튼튼하게 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AI와 함께 가야 할 분야는 로봇이다.


인쇄 생태계 온기 돌아야 지속성장 가능

정부와 단체는 정책을 만들고 인쇄사는 대책을 세워야


인쇄 로봇은 기술 인력이 갈수록 고갈되고 있어 이를 대체할 수단과 방법으로 다가서고 있다. 로봇이 인쇄기를 돌리고 인쇄물을 적재하고 검수까지 한다면 상당한 일손 부족들을 해결할 수 있다. 로봇이 활성화돼야 할 확실한 근원은 근로 시간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고 인건비가 없다는 것이다

근로 계약서가 필요 없기에 자유롭고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원가 절감도 되고 이익을 가져다주는 금전 출납고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AI와 로봇이 제대로 된 기능을 발휘하고 인쇄 경영을 원활하게 수행토록 도와주는 기능을 하려면 항상 데이터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데이터가 재산이고 돈인 시대가 됐다. 빅데이터는 존재 가치가 매우 크다. 인쇄 생산 현장에서 빅데이터는 큰 역할을 할 게 분명하다

중요한 것은 이런 문명의 흐름을 관리하고 통제하려면 디지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문명과 기능에 흡수돼 있을 때 인쇄 산업도 지속 성장을 위한 우상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인쇄는 산업도 중요하고 문화도 중요하다. 상호 밸런스를 잘 잡고 성과 위주의 정책들을 실현해야 한다. 사람, 기술, 시장, 경영, 설비 등 일련의 제조업 생산 환경과 생태계를 조명해보면 산업 영토를 더욱 굳건하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

인쇄 산업이 성장하고 인쇄 영토가 규모를 확대하면 인쇄 문화는 자동적으로 따라온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효율성을 위해 우선순위를 정해 놓고 추진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격변기에 인쇄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인쇄인들이 화합하고 비전과 정책들을 제시해 나가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span>취재및정리=박우제기자>

korpin@korp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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