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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와 예술이 만나면 새로운 생태공간 창출 - ‘서남예술촌’ 청사진 발표 - 인쇄와 예술과 청년만나 - 쇠퇴한 인쇄거리 재탄생
  • 기사등록 2025-08-18 10: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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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광역시 최초로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1995Hz(헤르츠)의 ‘서남예술촌’이 최근 본격적인 청사진을 드러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광주광역시 동구 서남동의 도심 인쇄 집적지가 지역민들, 청년들과 만나 미술거리로 재탄생한다. 광주광역시 최초로 행정안전부 청년 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1995Hz(헤르츠)서남 예술촌이 최근 본격적인 청사진을 드러내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도심 재생을 이유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쇄 집적지가 갈수록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나온 프로젝트여서 향후 타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남 예술촌청사진의 핵심은 서남동 인쇄 거리의 공폐가와 유휴 공간을 순차적으로 리모델링해 지역의 새로운 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인근 지역의 성공 사례와도 일맥상통한다. 일례로 광주 동구의 양림동 역사·문화마을과 예술의 거리는 쇠퇴한 도심을 살리자는 취지로 골목길 리노베이션, 갤러리와 카페 조성, 주민 참여형 문화 행사 등을 기반으로 지역 활성화를 했다. 문화 중심의 공간 조성 방식으로 지역민들과 방문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스페이스 빈틀로 인쇄업 호황 때처럼 만든다

 

이번에 추진하는 서남 예술촌도 쇠퇴한 서남동 인쇄 거리에 문화를 접목시켜 생기를 불어넣고 청년 예술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1995Hz(헤르츠)에 따르면 서남 예술촌 사업의 시발점은 스페이스 빈틀프로젝트다. 주요 사업 내용은 빈티지 감성의 갤러리 10여 곳을 순차적으로 조성, 도시 재생과 청년 예술 활성화를 동시에 모색한다

이를 통해 과거 인쇄업이 호황일 때처럼 예술을 매개로 하여 사람들이 넘쳐나고 거리가 활성화되는 모습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도심 재생을 이유로 기존의 건축물들을 허물고 다시 건축하는 대신에 예로부터 존재했던 인쇄 산업의 흔적인 남아있는 건물들을 보존하고 특색을 십분 활용하면서 역사와 예술을 접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서남동 인쇄 거리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공간 특성을 활용, ‘힙지로등처럼 서남동 일대를 특색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1995헤르츠 측은 서남동의 오래된 건물은 단순한 리모델링 대상이 아니라, 수십 년의 기억과 정체성이 응축된 예술 자산이라며 예술가들이 공간의 과거를 인식하고 창작에 반영하면서,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는 과정을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즉 서남동 인쇄 거리의 역사와 정체성을 살려 인쇄 기술과 활자, 생산 과정 등을 예술 전시와 연계, 독창적인 스페이스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청년 예술이 활력 불어넣고 주민참여로 영속성 높인다

 

이와 병행하며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영속성을 높이고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활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1995헤르츠 측은 청년이 돌아오는 마을을 목표로, 서남 예술촌은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다양한 창작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한다

이를 위해 이달 서남 예술살이: 공공 디자이너 양성프로그램에 참여할 청년 예술가를 모집했다. 프로그램은 서남동 인쇄의 거리의 공적 문제(인쇄 폐기물, 공폐가 증가 등)와 지역의 정체성을 고민하고 이를 예술적 방법론으로 풀어내는 워크숍과 창작 활동으로 구성된다

일회성 전시에 그치지 않고, 예술가들이 머무르며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창작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들은 마을 주민과 함께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최종적으로 결과 전시를 통해 논의의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서남 예술촌은 스페이스 빈틀프로젝트 외에도 서남 예술장 개최, 주민·청년 소통 공간 사랑방운영, 거리 탐방·전시·축제를 아우르는 관광 코스 개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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