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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2-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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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진위논란을 빚고 있는 ‘증도가자’ 문화재지정 신청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고려시대에 인쇄된 것으로 알려졌던 보물 ‘고려 증도가(남명천화상송증도가 南明泉和尙頌證道歌)’ 목판본 2점이 조선시대에 인쇄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명돼 파문이 일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29일,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문화재위원을 포함한 전문가 7명이 2개의 보물지정 증도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 삼성출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 제758-1호는 고려말에서 조선 초(세종)에, 경남 양산 공인박물관 소장 보물 제758-2호는 조선 명종 때 인쇄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대구에 거주하는 김 모 씨가 또다른 제3의 증도가를 국가지정문화재로 해 달라는 신청을 하면서 이들 3점을 비교분석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 모 씨 소장 증도가는 지난 2010년 남권희 경북대 교수가 증도가자를 공개할 때 서울 다보성미술관에서 증도가자 활자와 함께 전시됐던 책자다.


문화재청은 대구 김모씨가 제출한 제3의 증도가에 대해서는 1472년(성종) 이후에 인쇄된 판본인 것으로 판정했다. 따라서 이를 종합해 볼때, 보물 758-1호, 대구 김모씨 소장 증도가, 보물 758-2호 순으로 인쇄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구 김 모 씨 소장 증도가에는 당초 조선 성종 때인 1472년 김수온이 쓴 발문이 붙어있었으나 사라진 채 신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증도가의 가치를 고려시대 것으로 해 가치를 높이려고 고의적으로 떼어냈다는 추론도 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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