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지난해 12월 29일, 대전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문화재위원을 포함한 전문가 7명이 2개의 보물지정 증도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 삼성출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 제758-1호는 고려말에서 조선 초(세종)에, 경남 양산 공인박물관 소장 보물 제758-2호는 조선 명종 때 인쇄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대구에 거주하는 김 모 씨가 또다른 제3의 증도가를 국가지정문화재로 해 달라는 신청을 하면서 이들 3점을 비교분석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 모 씨 소장 증도가는 지난 2010년 남권희 경북대 교수가 증도가자를 공개할 때 서울 다보성미술관에서 증도가자 활자와 함께 전시됐던 책자다.
문화재청은 대구 김모씨가 제출한 제3의 증도가에 대해서는 1472년(성종) 이후에 인쇄된 판본인 것으로 판정했다. 따라서 이를 종합해 볼때, 보물 758-1호, 대구 김모씨 소장 증도가, 보물 758-2호 순으로 인쇄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구 김 모 씨 소장 증도가에는 당초 조선 성종 때인 1472년 김수온이 쓴 발문이 붙어있었으나 사라진 채 신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증도가의 가치를 고려시대 것으로 해 가치를 높이려고 고의적으로 떼어냈다는 추론도 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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