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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3-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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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고려말 익재 이제현 선생과 조선 중기 퇴계 이황의 문집을 국가문화재로 지정했다.


보물 제1892호 ‘익재난고’ 권6~7 및 보물 제1893호 ‘역옹패설’은 고려 시대 말기의 대표적인 문신이자 학자인 익재(益齋) 이제현(李齊賢, 1287~1367년)이 지은 책이다.


이제현의 ‘익재난고’ 권6~7은 시문집으로 전 10권 가운데 2권 1책본이며, ‘역옹패설’은 시문평론집으로 4권 1책본이다.


이들 판본은 1432년에 강원도 원주에서 판각한 목판에서 인출(印出)한 목판본으로서, 조선이 개국한 지 40년이 지난 후임에도 고려의 국왕과 원(元)의 천자를 높이기 위한 개행(改行)과 간자(間字)의 방식이 여전히 시행되고 있는데다, 고려본의 문집에서 자주 보이는 행초(行草)의 혼용, 그리고 같은 자가 반복될 때에 쓰이는 기호인 ‘? ’표도 자주 쓰이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한문학연구와 서지학연구의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보물 제1894호 ‘퇴계선생문집’ 및 보물 제1895호 ‘퇴계선생문집목판’은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01~1570년)의 학문적 성과를 집성한 자료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더욱이 그 내용의 풍부함이나 분량의 방대함, 그리고 이를 편집하고 간행하는 과정에서 구축한 문집편집의 방법과 성과는 조선 후기 문집의 편집과 판각의 본보기인 전범(典範 )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퇴계선생문집’은 46권 24책(본집 45권 23책, 별집 1권 1책)으로 경자년(1600년) 초간본이며, ‘퇴계선생문집목판’은 752매(본집 709매, 외집 15매, 별집 28매)로서 초간본을 인출한 목판이다. 한국 문집의 연구와 조선 중기의 목판 인쇄문화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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