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 트루프레스로 첫 디지털인쇄

신문 인쇄도 윤전기가 아닌 디지털 프린터로 돌리는 시대가 활짝 열렸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사상 처음으로 ‘데일리 메일(Daily Mail)’지 북미판이 스크린(Screen)社의 트루프레스(Truepress) 제트520 디지털 프린터에 의해 인쇄돼 발행됐다.
이 디지털 신문 인쇄기는 영국의 뉴스월드(Newsworld)社가 구입한 것으로 올해 계획된 총 4대의 설치분 가운데 첫번째이다.
스크린의 유럽 담당 브라이언 포스다이크(Brian Forsdike) 회장은 “2년간의 계획이 결실을 이뤄 매우 기쁘다”며 “당사와 협력해서 이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성공하게 만든 뉴스월드에 감사하고 앞으로 신문 디지털 인쇄를 위한 디지털 인쇄기 설치가 계속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다이크 회장은“트루프레스 제트520이 신문 인쇄를 한 것은 제품개발 사이클에 중요한 의미로 평가된다”며 “우리는 분당 128미터를 인쇄하는 것을 보고 신문 인쇄의 적용도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마감기자재 공급업체인 헌켈러(Hunkeler)와 미국 대리점 스탠다드 피니싱(Standard Finishing)에 고마움을 표명했다.
3월말까지 디지털 인쇄로 발행하는 신문면수를 크게 늘리고 디지털 인쇄기도 풀가동할 예정이다.
뉴스월드의 데이비드 레노우프(David Renouf) 회장은 “디지털 인쇄기로 인쇄한 첫 신문을 본 것은 뿌듯한 순간이었고 모든 관계자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며“우리는 이것이 새로운 방법으로 신문을 생산하는 혁명의 시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데일리 메일은 신문 역사상 처음으로 영국에서 발행하는 같은 날에 뉴욕에서 볼수 있게 됐다”며 프로젝트를 지원한 데일리 메일 측에 감사했다.
트루프레스 제트520은 도서 출판, 디렉트 메일, 일반 온디맨드 인쇄 등에 이어 이번에 신문을 추가하면서 다방면으로 유용한 디지털 인쇄기임을 입증했다.
‘데일리 메일’은 1896년 영국 런던에서 창간된 조간신문으로 영국 대중신문의 선도적 위치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