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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12-0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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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인쇄기제조업체, 에너지 효율 측정
정확한 데이터로 에너지절감 컨설팅
설비특성과 다양성 비교로 효율제고

최근 전 사업 분야에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인쇄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거의 모든 업체의 광고·기획 담당자들은 ‘에너지 효율등급 A++’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차’ ‘연비가 가장 좋은 교통수단’등의 수식어구 발굴에 혈안이 돼있다.
특히 친환경 홍보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문구는 마법주문처럼 ‘귀에 걸면 귀 거리, 코에 걸면 코 거리’ 식으로 모든 기업이 1등이고 A++이며 최상등급이다. 하지만 막상 업체 간에 비교를 해보자면 딱히 정해진 기준이 없어 의구심만 커진다.
인쇄 장비의 경우 자사의 인쇄기의 전력소비량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인쇄업체 대표는 극소수일 것이다.
자동차 역시 연비라는 개념이 차를 고르는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은 자동차가 상용화 된지 한참후의 일이다. 이처럼 인쇄 장비의 전력소모량을 장비구입에 반영하는 모습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 같다.
그런데 최근 유럽인쇄기 제조업체들이 VDMA(독일 기계 및 산업장비 협회)에 각 제조업체의 인쇄기를 소개할 때 전력소모량을 밝히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만약 자사의 장비를 15000sph로 돌렸을 때 전력소모량은 얼마일까?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정확한 대답은 불가능할 것이다. 지금 자동차를 90km/hour의 속도로 운전하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오르막과 내리막, 맞바람과 뒷바람, 트렁크를 가득 채웠을 때와 뒤 자석에 서류가방 하나 던져두었을 때의 연비는 큰 차이를 보일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 인공적인 무게 조절 시스템과 기후 조절 장치 등으로 차종마다 비교될 수 있는 연비자료가 있다. 인쇄기라고 이런 것이 불가능할까? 장비간의 정확한 기준도 없이 장비의 에너지효율을 제시하는 건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인쇄기의 경우 장비의 특성상 고정된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 장비 마다의 다양한 특성이 고려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장비들 간의 에너지 효율을 실효성 있게 비교할 수 있을까?
에너지효율 전문가인 Danny Meier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 자동차 연비에 대한 등급도 실제적으로 정확하다고 할 수 없다고 지적하며 이와 마찬가지로 인쇄기 역시 정확한 에너지 효율을 알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장비에 의한 측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독일 모 장비업체 사업부는 전문가와 전문장비를 갖추고 전력소모량을 측정해주며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의 시연을 통해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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