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3-10-29 00:00:00
기사수정




국가거시경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경제민주화와 국민 복지를 주장할 때만 해도 대·중소기업 상생을 외쳤으나 지금은 세계경제침체와 함께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 모두가 몰락하고 있다.


대기업은 삼성과 현대자동차만 제외하면 모두 허덕인다고 할 정도로 버겁게 생활하고 있고 중소기업은 대부분이 숨을 몰아쉬고 있다고 할 정도로 생명이 위태롭다.


그런데 최근 3/4분기 경영실태 발표에서 삼성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현대자동차는 외산공세로 영업이익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또한 삼성도 이익은 많이 냈지만 휴대폰에 너무 집중돼 있어 새로운 먹거리를 빨리 찾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생존을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데 인쇄업계는 너무나 조용하다.


모두가 악화된 경영환경에 활로를 찾지 못하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모두가 어렵다고 어깨가 축 쳐질 때 인쇄단체가 나서서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 그동안 인쇄단체에서는 단체 간 극명한 차이는 있겠지만 그래도 부족하나마 정부 지원금을 받아 여러 가지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인쇄단체가 주가 된 사업들은 어느 정도 효율성을 보이고 있다. 단체가 인쇄업계의 실정을 어느 정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번 실시한 동국대 RIS사업은 동국대에게는 도움이 될지 모를지언정 인쇄업계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여기에 놀아난 단체장과 인쇄단체, 잡지사, 관련 교수들의 납득할만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 지원받아 하는 사업도 인쇄시장을 키우고 인쇄인들의 자긍심 향상에 도움이 되었을 때 당위성을 인정받는다.


소모성사업에 집중하거나 기술개발은 하지 않고 기자재업체를 동원한 세미나 플레이를 일삼거나 검증되지 않는 강사를 동원해 인쇄업계의 본질을 호도하는 교육을 하거나 하는 것은 인쇄산업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친환경이고 디지털이고 인쇄물 수출이고 맨날 똑같은 주제를 가지고 수십 번 하는 세미나 역시 식상할 수밖에 없다.


인쇄시장이 쪼그라들고 망해 가는데 허구한 날 친환경이라고 떠들어봤자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순박한 인쇄인들이 경영감각에 눈을 뜨고 사업을 잘 할 수 있게끔 경영부터 챙겨야 한다. 경영이 어려워 망하고 있는데 무슨 해외시장에서 한국관 만드는 것이 중요한가?


일에도 순서가 있다. 물론 사람이 하는 일에 100% 완벽주의는 없지만 그래도 욕은 먹지 말아야 한다.


인쇄단체도 잘하는 곳과 못하는 곳을 구별해서 등급을 매겨 발표해야 한다.


정부지원 사업 역시 본질을 보면서 효율성을 최대한 극대화시켜야 한다.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한 번의 잘못과 실수에도 퇴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817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