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3-11-27 00:00:00
기사수정




종이인쇄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업종인 옵셋, 제책, 프리프레스, 출판 등이 1세대 인쇄라면 레이벌, 패키지, 지기인쇄, 스크린, 옥외광고, 포장, 연포장을 2세대 인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종이소재를 적게 쓰고 반도체, 필름을 소재로 인쇄하는 인쇄전자, RFID, 3D, 나노인쇄 등은 3세대 인쇄에 속한다.


갑자기 3세대 인쇄를 내세우니 1세대에서 2세대 가기도 버거운데 뭐 3세대까지 생각하라면 인쇄 그만하고 그동안 벌인 돈으로 편안하게 먹고 살겠다는 인쇄인들도 있다.


30여년 이상 오래 인쇄업을 하고 자가 건물에 부채가 없는 인쇄사들 중에는 사실 아름답게 퇴장하는 인쇄인들도 있다.


종이인쇄 단가가 오르지 않아 채산성이 악화되니 20~30여 명의 종업원을 먹여 살리기도 벅차고 과거처럼 24시간 가동으로 이익보전을 할 수도 없는 생산 환경이어서 중고기계 처분하고 임대료 놓으면 한 달에 1,500여 만 원 이상의 이익을 보장받으면서 신경 안 쓰고 편안하게 살겠다는 인쇄인들도 있다.


1세대 인쇄업계의 진풍경이다. 1세대 인쇄업계는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친환경이니 인쇄물 수출이니 떠들어 봤자 이미 대세로 굳어진 판세를 뒤집기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불과하고 그렇게 해봤자 힘만 들고 투자에 비해 소득은 미미한 게 현실이다.


이제 인쇄인들도 어리석지 않고 많이 똑똑해졌다.


그런데 2세대 인쇄는 지금 정점에 도달했다. 성숙기의 끝자락에 와 있는데 1세대 인쇄인들이 갈아타기를 시도하고 있어 2세대 인쇄도 곧 포화상태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

2세대 인쇄도 1세대 인쇄인들이 인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폐업을 선택하지만 그래도 인쇄에 미련이 있는 사람은 업종 다양화 차원에서 2세대 인쇄로 밀고 들어오고 있다.


그래서 최근 2세대 인쇄도 1세대 인쇄의 난민으로 인해 어지간히 고통을 겪고 있고 기술개발과 신제품 확대, 시장 활성화 노력이 없으면 1세대 인쇄처럼 인쇄요금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공멸할 위기로 점점 다가오고 있다.


모두들 한국 사람은 조금 잘 된다 싶으면 너도 나도 진입해서 쑥대밭을 만든다고 기존 2세대 인쇄인들의 불만과 원성은 높아가고 있다.


사실 2세대 인쇄업종도 혁신과 분화에 따른 융합이 없으면 1세대와 같은 잃어버린 세월을 보낼지 모른다.


그렇지만 3세대는 차원이 다르다. 아무나 쉽게 진입장벽을 허용하지 않고 수준 높은 기술과 연구와 개발(R&D) 자세, 고급인력이 있는 인쇄사만을 선별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3세대 인쇄는 시장규모만 봐도 수 십 조원 이상으로 엄청나고 국내는 물론 수출까지 할 수 있어 진정한 인쇄산업의 블루오션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1·2세대가 영세 및 소기업의 대명사라면 3세대는 적어도 1개 인쇄사가 1,000억 원 대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중견기업이 될 수 있다. 이제 인쇄인이 어떻게 노력하고 선택하느냐에 따라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korpin.com/news/view.php?idx=817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사이드배너_06 microsoft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