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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1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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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인쇄업계는 대토론회를 열겠다고 열기가 차츰 고조되고 있다.


대토론회를 열어 의견들을 조정해야 할 만큼 소통이 잘 되지 않는지는 모르나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민주적 질서를 회복하겠다는 것은 어떤 조건과 이유를 떠나 일단 반길 일이다.


인쇄업계의 대토론회는 우선 인쇄사를 대표하는 단체들이 나서는 것이 순서이다.


단체가 나서서 의견을 조정해 정책을 펼칠 때 인쇄산업이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우선 대토론회가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우리 업계를 대표하는 단체장들끼리 모여 의견을 조정하고 토론할 주제를 정하는 것이 순서이다.


인쇄업계는 전국 각 지역 인쇄조합을 대표하는 인쇄연합회가 있고 전통적인 대한인쇄문화협회가 있다. 또 직원은 각 1명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정부 인가를 필한 대한인쇄기술협회, 대한인쇄기술연구소가 있으며 비록 인쇄연합회에 속해 있지만 규모나 회원 수, 자본금 등에서 정책을 리드하는 서울인쇄조합이 있다.


우선 규모를 더 확대할 필요도 없이 이들 5개 단체가 모여 서로 역할을 분담하고 정책을 조정하는 것이 순서이다.


5명의 단체장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모여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어 5단체장간 정기모임을 지속하기 바란다.


그 후에 대토론회가 필요한데 묵시적으로는 서울조합, 인쇄연합회, 기술협회, 연구소는 한 건물 아래 한 지붕 4가족이라 그런지 그래도 조정이 잘 되는 것 같다.


문제는 대한인쇄문화협회인데 서울 서교동에 떨어져 있고 독자적인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지원을 받아서 정책사업을 하고 있지만 위치상으로는 외톨이 신세이면서 독자 영역 구축이 가능할 정도로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쇄시장에서 단체를 평가하는 목소리는 대체적으로 그렇게 나오고 있으나 엄격하게 따지자면 서비스를 받는 수혜그룹이 일선 인쇄사이고 시간과 경비를 절감하면서 원스톱으로 업무를 봐야한다는 기준으로 봤을 때는 사실 대한인쇄문화협회에도 한 건물에 5개 단체가 입주해서 인쇄인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데는 경제적으로 의견들이 없다.


그렇지만 대한인쇄문화협회가 60년 이상이라는 전통이 있고 정부포상과 자금 및 정책지원으로 봐서는 독자사업을 할 만큼 그 역할이 전혀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인쇄인들 앞에 모든 사항들을 털어놓고 당당하게 평가를 받자는 것인데 대의 직접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바람직한 제안들이다.


많은 인쇄인들과 언론사 앞에서 한 점 부끄럼 없이 정책조정을 받아 중복투자를 줄이고 시간을 절약하는 것도 인쇄산업발전을 위해 단체의 사명과 존재 이유를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


단지 대토론회가 약방에 감초처럼 강제적으로 교통정리에 나서기보다 진보적인 의견 개진 차원에서 소임과 역할을 다한다면 빨리 열릴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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