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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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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업계는 언젠가부터 문화와 산업을 구별하려는 세력들이 등장했다.


주로 이권 개입과 편가르기를 좋아하는 세력들로 과거에는 일부에 지나지 않았으나 갈수록 세력이 늘어 인쇄발전에 장애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인쇄가 문화냐 산업이냐의 구분이 과거에는 그렇게 심하지 않았으나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이 국회를 통과한 후 더욱 노골화됐고 마치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의 동교동, 상계동계파처럼 굳어지고 있어 이를 시급히 바로 잡고 풀어나가야 할 시점에 이르고 있다.


인쇄업계는 문화를 주장하는 대한인쇄문화협회의 서교동파와 인쇄연합회, 서울인쇄조합, 기술협회, 인쇄연구소가 있는 쌍림동의 쌍림파격인 산업이 생존하고 있다.


이는 과거 인쇄단체들이 한 건물에 모두 있을 때는 소통도 잘 되고 이런 시각들이 거의 없었으나 종이 인쇄물이 구조적으로 줄고 있고 단체수의계약제도 역시 폐지돼 생존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을 만들 때는 3단체가 한 곳으로 힘을 모아 국회통과를 이뤘으나 이후 혜택은 거의 인쇄문화협회만 봤고 쌍림동파는 들러리만 섰다는 자괴감과 비판이 우세한 실정이었다.


건물 규모에 압도적인 위력을 보인 쌍림동파는 과거 관행을 철폐하고 서교동파를 지원하던 지원금을 끊고 독자적인 정부 정책사업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쌍림동파는 산업의 깃발을 내걸고 분화와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까지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이 갈수록 탄력이 붙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확신하는 듯하다. 교육사업과 실물사업도 지속한다.


그런데 이에 뒤질세라 서교동파 역시 연간 20여 억원의 국고 지원과 지방비, 민자 지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중복사업도 상당히 많고 매년 반복되는 연례 행사적인 사업이라 효과는 미진한 부분들이 많다.


허구한 날 친환경 디지털 사업이고 인쇄물 수출, 해외전시회 한국관 개관, 해외 바이어 초청 등 혁신과는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


국고 지원사업을 하면 인쇄사장이 뚜렷하게 성장하는 사업을 해야 되는데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한 아이템을 들고 나온다면 인쇄업계에 인재가 없다고 봐야 한다.


오랜 관습과 낡은 사고로 갇힌 그만한 생각으로는 오로지 그 사람의 머리에는 그것 밖에 나올 것이 없으며 결국 인쇄업계 전체의 피해로 작동할 수밖에 없다.


구조적으로 종이 인쇄물이 줄고 있다면 컨설팅 사업과 제3세대 인쇄시대를 조기에 열어나가야 인쇄시장이 확대되고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쌍림동파든 서교동파든 그들만의 열전 라운딩이어서 대다수 인쇄인들은 관심이 없다. 대토론회든 중복사업이든 문화든 산업이든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인쇄시장이 확대되고 부가가치가 늘어나려면 인쇄인들은 화합하고 문화와 산업을 융합시켜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 오직 인쇄산업이 부강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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