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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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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은 정기총회 시즌이다.
인쇄연합회가 25일, 대한인쇄문화협회 24일, 서울인쇄조합 23일, 대구인쇄조합 23일, 경기인쇄조합 19일, 경기북부인쇄조합 26일 등 줄지어 열리고 있다.


총회는 지난해의 사업계획을 평가받고 새로운 사업계획을 승인받는 자리로 회원사의 과반수 이상 참석을 총회 개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쇄 단체들의 정기총회 시간은 대략 2~3시간 이내면 마무리 된다. 유인물로 대체하고 줄이고 생략하면서 행사를 진행하는 데 다른 것은 시간 관계로 그냥 빨리 나갈 수 있으나 2016년 올 사업계획은 꼼꼼하게 살피고 틀린 부분이나 현실과 동떨어진 곳이 있다면 바로 잡아줘야 단체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인쇄 단체가 중심이 돼서 방향을 제대로 잡아줘야 인쇄 시장이 확대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초여건이 갖춰지게 된다.


그런데 지금까지 인쇄단체들의 사업계획은 거의 지난해에 해오던 것 그대로 복사판에 불과하다.


시대가 변하고 ICT 산업이 급진전되고 종이인쇄가 위기를 맞고 있는데도 시장 확대와 성장과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이 없다면 매우 불안하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단체들이 사업계획을 짤 때 주로 실무자들이 지난해 했던 것을 그대로 베껴서 사용하고 단체장과 임원진들은 새로운 아이템과 먹거리를 증대시킬 수 있는 정책 제안을 던져줘야 하는데도 그냥 방종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인쇄시장이 호락호락하지 않고 사업계획을 건설적으로 짤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다소 금전적인 자금을 투자해서라도 각종 정부기관이나 연구소, 민간단체에 용역을 주더라도 제대로 짜서 실천해야만이 단체도 살고 인쇄업계도 성장하는 것이다.


부실한 사업계획을 들고 흔들면 우선은 편하고 좋을 지 모르나 단체는 역할이 축소되고 인쇄인들에게 외면받고 자꾸만 영세해져서 결국 직원 1~2명 두는 좀비 단체로 전락하는 것이다.


협회, 조합 등 전국에는 인쇄 관련 단체가 30여 개가 있으나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역할과 기능들도 부실해 인쇄산업을 성장시키고 시장 활로를 개척하는데는 뚜렷한 한계가 있다는 것이 대부분 인쇄인들의 생각이다.


우물 안 개구리같은 사고에서 벗어나 정부와 소통하고 정부 정책에서 서로 공유하고 공감할 줄 아는 인쇄 단체가 돼야 단체의 역할과 기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인쇄인들을 위한 혜택은 거의 없고 임원진을 쥐어 짜서 직원 1~2명 월급 주고 임대료 내기도 버겁다면 그런 단체는 있으나 마나이다.


인쇄 단지를 건설하고 인터넷 수주 체제를 정착시키고 원부자재 수급 체계를 정립시키면서 인쇄 채널을 건설적으로 활용하여 정부 자금도 유치하고 수출까지 증대시켜 나간다면 인쇄도 성장산업으로 혁신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지혜와 역할들을 단체가 앞장서서 실현하기 바란다.


인쇄단체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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