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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4-14 00:00:00
  • 수정 2016-05-09 16: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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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종이인쇄는 감소세에 탄력이 붙었다. ICT와 스마트폰 영향이 컸다.


종이 없이 모든 것이 신속 정확하게 이뤄져 비용과 경비를 절감하면서 생산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정부도 전자정부를 표방해 동 주민센터나 구청 등 정부 관공서를 찾지 않아도 민원이 해결되고 종이 영수증과 세금계산서 없이도 신고가 가능하게 됐다.


은행업무도 굳이 종이에 의존치 않아도 모두 이뤄지고 비행기를 타도 종이 티켓을 소유하지 않은 시대로 접어들었다.


종이인쇄를 하면 오히려 촌스러워 보이며 메일보다 보관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 이런 시대추세를 반영하듯 인포자가 대폭 늘었다.


인포자는 ‘인쇄를 포기한 사람’이다. 특히 옵셋, 제책, 프리프레스 분야의 제1세대 인쇄에서 인포자가 집중돼 있다.


그런데 인포자도 옥석이 뚜렷하게 구별돼 있다. 시장을 분석할 줄 알고 설비나 자재업체들의 농간에 넘어가지 않는 자기 중심적인 인포자는 거의 손실이 없고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사람들도 많다.


2010년부터 제1세대 인쇄이 본격적인 위기가 닥칠 무렵에 일찍 인쇄를 접고 다른 업종에 갈아타기를 시도했기 때문이다.


이때는 중고인쇄기 가격도 어느 정도 보존돼 있어서 비싼 값에 처분하고 갈아타기 연착륙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배운 것이 도적질”이라며 지나친 미련을 갖거나 본인의지와 관계 없이 과도한 부채가 있거나 시장에 의해 물량감소로 구조조정 영역으로 떠밀린 인포자는 포기하려고 해도 쉽게 포기도 할 수 없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이들 인포자는 인건비와 임대료까지 떠 안고 있고 설비를 처분하려고 해도 매물 수요도 거의 없다.


인쇄설비도 잘 될 때 관심을 갖지, 어려우면 고스란히 짐이 되고 가동률 하락으로 고통을 겪게 돼 있다.


우량인쇄사가 부실 인쇄사를 인수하거나 합병하는 M&A 큰 장이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인쇄물 가격도 제대로 받고 품질도 높이면서 시장질서도 바르게 세워 나갈 수 있다.


선진 미국 같으면 M&A 시장이 비교적 잘 발달돼 있어 피해를 최소화시키고 있으나 우리는 문화적인 차이로 이것마저 속도가 매우 더디다.


어쨌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당연히 M&A 시장은 건전하게 작동하는 것이 여러가지로 유리하다.


종이인쇄의 감소로 한 때 5조원이라는 시장규모는 이제 3조원 정도로 쪼그라들었다. 그리고 인포자는 지속적으로 늘 것이고 종이인쇄시장에서 탈출구가 필요해졌다.


레이벌, 패키지, 지기 등 제2세대 인쇄는 그런대로 산업에서 조명을 받고 있다.


이들 제2세대 인쇄분야에서도 시장이 너무 과열되지 않도록 속도를 조절해 인포자를 사전에 차단하는 질서의식이 필요해졌다.


또한 이업종교류나 유관 비슷한 업종과도 연결성(connect)을 확립해 시장구조를 튼튼하게 하는 지혜가 필요해졌다. 이는 인포자는 인쇄물 증감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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