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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위기와 인쇄불황 인쇄조합이 앞장선다
각 지역의 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 각각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어려운 경영환경을 회원사간 단합된 힘으로 이겨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회원 간 소통을 강화하고 조합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먼저 대구경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박창용 이사장)은 지난달 20일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대회의실에서 제6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또 모범유공자를 시상하고 인쇄인장학회에서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인쇄인들의 사기 진작에 나섰다.이날 행사에는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조합역량 강화와 정보교환, 소통강화를 위해 많은 인원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는 모범유공자 시상 및 인쇄인장학회 장학금 전달, 대회사, 축사, 격려사 등으로 이어졌다. 이어 1호 의안인 2023년도 결산감사보고 및 수지결산 승인에서부터 10호 의안까지 원안 가결했다. 대구경북 인쇄인들은 이날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인쇄인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돌파하자는데 의기투합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등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에도 적절하게 대응하기로 했다.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박영국 이사장)도 지난달 22일 대전광역시 동구 중동에 위치한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 3층 다목적 강당에서 제6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제1호 의안인 ‘2023회계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 승인의 건’부터 순차적으로 제9호 의안 ‘유형자산(건물, 토지) 처분과 취득 관련의 건’까지 가결했다. 이어 조합 현안과 인쇄산업 발전 방향 등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했다.박영국 이사장은 조합원 여러분의 애정 어린 격려와 협조를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인쇄시장에서 대전, 세종, 충남 유관단체와 정보인프라를 구축하여 조합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고,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합원들께 감사…힘 모으자부산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서정봉 이사장)도 지난달 22일 부산호텔 2층 대연회실에서 ‘제6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서정봉 이사장을 비롯해 중앙회지역본부장과 이사, 감사, 조합원, 포상자와 장학금수여자가 참석했다. 서정봉 이사장은 총회가 끝난 직후 별도의 메시지를 통해 “이번 62회 정기총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애써주시고 도움을 주신 많은 조합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또 “지난해 우리 업계는 세계적인 원자재 가격상승, 물류비 폭등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운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녹록치 않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어려운 시간들을 잘 견뎌내 주신 조합원 여러분들께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이어 “올 한해도 우리 부산 인쇄업계에 만만치 않은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위기일수록 빛을 발했던 우리 조합원들의 DNA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우리 조합도 여러분들과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앞서, 광주전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최경채)도 지난달 16일 오전 조합회의실에서 제62회 정기총회를 개최, 상정 안건을 원안통과하고 각종 시상을 했다. 최경채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최근에는 우리조합의 오랜 숙원사업인 조합 건물을 신축 등기함으로써 미래 100년의 기초를 마련했다는데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우립조합의 발전을 위해 많이 고민하고 발로 뛰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또 “도심형 인쇄 집적지 지정 건의를 비롯해 공공기관에 인쇄물 단가 현실반영 촉구 등 제도적 개선사항을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있다”면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을 우회적으로 요청했다.아울러 “지역 인쇄인들의 당면 현안인 특화거리 조성, 서남동 일대 도심형 인쇄와 출판 집적지 지정에 따라 후속조치 등을 위해 광주광역시와 동구청 등 관련 행정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이행사항을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표창에 서애경 이문 대표, 대한인쇄연합회 회장 표창에 장성자 가이펍 대표, 대한인쇄문화협회 회장 표창에 전화옥 한솔상사 디자인 팀장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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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인쇄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지역인쇄업계가 만들자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수요일에 치러진다. 인쇄산업은 과거와 같은 특수는 없으나 그래도 각종 인쇄물과 현수막, 출판물 등을 인쇄하며 수혜를 받는 업체들이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는 어김없이 후보들이나 선거관련자들이 명함 등 홍보물을 돌리며 사전 선거운동을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인쇄 선거특수는 많이 줄었다고 하나 이번 기회를 통해 각 지역의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기회로 삼는 것도 지혜를 발휘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대구경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의 경우는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이하 센터)의 운영 정상화를 통해 지역 인쇄산업과 출판산업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창용 이사장은 센터의 운영 개선을 위해 대구시에 지속적으로 이를 건의하고 있다.센터는 2023년 1월부터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센터운영이 설립목적과 따로국밥이 되어 왔다는 비판이 인쇄 출판산업계에서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제기됐다. 센터가 영세한 출판·인쇄업체가 입주하기에는 높은 임대료를 책정해 출판·인쇄업계를 위한 정책 기능이 부족하다고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런 불합리한 점을 지역 총선 후보들에게 십분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 차제에 인쇄인들의 뜻을 관철시키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인쇄출판산업 지원을 위해 마련된 센터인 만큼 인쇄인들과 출판인들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되어 운영되는 것이 당연하기에 적극 추진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지역 인쇄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서야이외에도 각 지방의 인쇄산업은 당면한 현안들이 즐비하다. 대표적으로 도심 재개발으로 인한 인쇄인들의 터전을 잃는 것부터 낙후된 인쇄단지 인프라 개선, 각종 지원책으로부터 소외, 인쇄물 침탈 등이 있다. 특히 인쇄인들이 인쇄를 하고 싶어도 각 지자체와 정부의 재개발 정책과 도심 재정비에 밀려 사방으로 뿔뿔이 흩어져 경쟁력을 상실하는 문제는 적극 해결해야 한다. 어려운 여건과 업황, 경제상황 등 인쇄인들을 괴롭히는 것들이 무수히 많은데 정책적인 피해까지 입는다면 감내하기가 힘들다.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인쇄기를 돌리는 인쇄인들을 위해서라도 선제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비록 이런 정책들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정치인들은 상호 관련이 되어 있고 지역 현안들을 표와 직결되는 점을 알기에 적극 수렴하는 사례가 많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개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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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홍보하고 MZ세대 인쇄산업으로 안내
대체적으로 인력이 고령화된 인쇄산업계에서는 젊은 인재, 특히 MZ세대의 유입이 절실하다. 이런 가운데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오영교)가 추진하는 2024년도 ‘동반성장 협력사 PR챌린지’에 참여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동반위에 따르면 동반성장 협력사 PR챌린지는 동반성장 대기업, 공공기관 협력사가 일하기 좋은 기업 PR(Public Relation)에 도전(Challenge)한다는 의미를 담은 기업 홍보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2년부터 동반위는 구직자의 중소기업 근로조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및 낮은 인지도 개선을 위해 대기업, 공공기관 협력 중소기업을 효율적으로 홍보하여 좋은 일자리 알리기 및 채용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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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모였다! 대구출판인쇄 육성 본 궤도 올라
대구출판인쇄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구출판산업단지 입주기업들과 지역 정치인이 자리를 마련했다. 대구를 대표하는 콘텐츠 기간산업이자 연고산업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출판산업은 지난해 말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국비 3억을 확보해 탄력을 받게 됐다.이에 입주기업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대구 특화 출판산업 육성지원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달 19일 오후 2시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에서 입주기업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는 국민의힘 홍석준 국회의원(대구 달서갑)을 비롯해 박창용 대구경북인쇄정보협동조합 이사장, 송성범 대구출판인쇄산업단지협의회장 등 입주기업 20여명과 사업 주관기관인 김유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장과 대구시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2017년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개관 이래 최초로 반영된 국비 사업인 ‘대구 특화 출판산업 육성지원사업’은 2028년까지 5년간 총 30억(지방비 포함)이 투입될 예정으로 출판인쇄산업 육성 및 기업지원, 생태계 강화 분야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특히 지역 출판사의 자체적인 기획역량 강화를 위해 출판컨텐츠 기획을 돕고, 출판콘텐츠 소비를 위한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대구지역 출판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판로 구축, 지역출판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출판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홍석준 의원실에 따르면 그는 인쇄 중심의 전통산업 구조의 한계와 수도권 위주의 정부 지원으로 인해 점차 경쟁력이 약화되어 가고 있는 지역 출판인쇄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초부터 소관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및 기획재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대구 특화 출판산업 육성사업’예산을 확보한 바 있고, 출판인쇄산업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구출판산업단지 입주기업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홍 의원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대구 특화 출판산업 육성지원 사업’이 대구 출판인쇄기업 생태계 강화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이 본 사업에 반영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문체부 및 대구시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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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가 지역 경제활성화와 정보제공 기능
인쇄산업 업황이 어렵고,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각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인쇄물을 확대해 지역 인쇄업체를 살려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지역인쇄 집적지를 활성화하는 정책과 병행하여 지역인쇄물 확대도 실시해야 비로소 지역인쇄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다는 맥락이다.특히 각 지자체에서 발간하던 공보 등을 ‘전자공보’로 바꾸면서 인쇄물이 타격을 받았는데 이를 재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은 갈수록 고령화되는 상황이고 지역으로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하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전자공보 등을 통한 정보습득이 어렵기 때문에 정보소외에 처할 수 있다.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인쇄공보물을 지자체와 공공기관, 경로당 등에 비치하는 지역이 늘고 있고 효과도 보고 있다고 한다. 앞서 여러 사례를 본도가 보도한 바도 있다.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는 인쇄물최근에는 지역정보 제공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인쇄물이 도움이 되고 있다. 충북 청양군(군수 김돈곤)은 지난 2일 군내 기업들의 좋은 경영 환경을 위해 각종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인쇄물을 제작하고 적극 홍보에 나섰다고 한다.이번 인쇄물에 담긴 주요 사업은 기업체 기반 시설(SOC) 지원, 근로자 주거비 지원, 국내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운영, 제조업체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중소기업 지식재산 지원, 기업체 육성 지원 등이다.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기업체 기반 시설에 대한 군 지원 비율을 최대 70%에서 80%, 지원 한도를 1개 기업체 2천500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국내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한도는 기업체 당 15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올렸고 근로자 주거비 월세 지원을 50%에서 60%로 확대했으며, 기업체 당 최대 10명으로 제한한 인원 한도를 삭제했다.제작된 인쇄물은 군내 농공단지 관리사무소와 군청 행복민원실, 각 읍면에 비치하고 기업들의 주요 행사 때에도 배부할 예정이다. 노현욱 투자유치과장은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업인들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지역인쇄물은 다양한 측면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각 지자체가 확대해야 하고 인쇄인들도 이를 적극 요청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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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사장 불러놓고 탄력요금 주문
인쇄와 포장산업은 거대한 설비를 가동하기 때문에 전기를 많이 쓴다. 때문에 원활한 전기공급을 위한 설비를 구축하는데도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가파르게 오르는 전기요금도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일선 현장에서는 갈수록 기업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는데 전기요금마저 오르니 설상가상이라며 한탄하고 있다.이런 분위기는 타 업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전기요금 급등이 경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호소하며 대안마련을 촉구했다.중소기업의 대표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2022년부터 중소기업 전기요금이 40% 가까이 급등하면서 뿌리중소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뿌리기업 전용요금제 도입 등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한국전력은 지난해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6.2조원에 달할 만큼 중소기업들에게 중요한 공기업”이라며 “앞으로도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판로지원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날 중소기업계는 대안으로 △전력수요가 낮은 6월·11월 전기요금을 여름·겨울철 요금이 아닌 봄·가을철 요금으로 적용 △토요일 낮시간 대의 중부하 요금제를 경부하 요금제로 변경하는 점 등을 제안했다.또한 중소기업공동시설의 에너지고효율 설비교체 지원을 위해 지난해 뿌리산업에 한해 지원됐던 ‘공동시설에 대한 에너지고효율 설비교체 지원사업’을 전 업종으로 확대하고 지원한도도 공동시설당 5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아울러 △납품대금연동제의 적극 활용 △기자재 구매시 최저가 낙찰제 개선 △중소기업 전용요금제 등 중장기 요금개편방안 마련 △중소기업 공동시설 고효율설비교체 지원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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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인쇄물은 지방에서 생산 관념부터 시작
인쇄산업이 불황을 넘어 장기침체기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지방의 인쇄업체들은 수도권에 비해 상황이 더욱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례로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과거와 같은 특수는 없지만 그래도 출마예비자들의 출판기념회 등은 속속 개최됐었다. 문제는 지방의 출마 예정자들도 수도권에서 책을 출판하고 인쇄한다는 것이다. 출판물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과거와 같은 선거 특수는 사라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홍보 인쇄물은 존재한다. 하지만 지역 업체들에겐 딴 나라 이야기다.대표적으로 광주광역시와 전남지역 출마예정자 20여명의 저서 정보를 이달 확인한 결과 수도권에서 13권이 만들어졌다. 지역에서는 광주가 5권이고 전남은 2권에 불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출판사 검색시스템에서 확인한 것처럼 해당지역 출마예정자의 35%만이 지역 업체를 선택한 것이다.본격적인 선거기간에 돌입하면 공보물 인쇄 등도 규묘가 크고 인쇄노하우가 축적된 수도권 업체에 쏠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방 인쇄업체들의 고충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때문에 지역에서 인쇄물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각 지방자치단체가 발간하는 인쇄물을 확대해야 한다. 지자체는 지역에 인쇄물을 맡길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에 지역 소식지 등을 늘려야 한다. 중장년이나 노년층으로 갈수록 아직 인쇄물에 대한 접근성이 높기에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이다.또 지역문화 소식지와 비평지 등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먹거리, 지역 특색을 나타내는 문화와 공연, 축제 등을 간추려 인쇄물로 만들어 정기적으로 배포, 관광객들도 유치하는 등의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다양한 자구책으로 지역에서 인쇄물을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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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 디지털화는 협동조합에서 출발
인쇄단가 현실화 필요최저가 낙찰제도 개선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산업지형의 변화에 인쇄가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인 협동조합을 만들어 협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 동구 인쇄거리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다.구랍 19일 광주시 동구 인쇄의 거리에서 ‘인쇄문화마을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지역인쇄업체 대표들과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등이 참석해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최첨단 설비 구축과 기술 인력 확충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특히 안도걸 전 차관은 “디지털화되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전기 전자적 기능을 갖춘 최첨단 설비를 구축하는 동시에 기술, 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화는)열악한 인쇄업체들의 사정상 개별 기업만으로는 어려운 만큼 사회적기업인 협동조합을 만들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화되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자금을 확충해 전기·전자적 기능을 갖춘 최첨단 설비를 구축하는 동시에 기술, 인력을 뒷받침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쇄업을 첨단뿌리산업으로 전환시켜 디지털시대에 맞는 새로운 인쇄문화를 창출하고, 사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밖에 “조달청 나라장터에 편입시켜 단가를 현실화하고, 최저가 낙찰제도를 개선하는 등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도 필요하지만 종이인쇄는 한계가 있다”라며 “궁극적으로 인쇄업을 국가 경제를 지탱할 수 있는 첨단 뿌리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과거 광주시 동구 서남동 옛 전남도청 주변으로 인쇄업체와 기획, 편집, 제판업체 등이 들어서고 지류 판매상이 같이 하면서 인쇄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했다. 그러나 도청 이전과 구도심 침체, 인쇄업의 변화, 서울지역 대규모 인쇄업체 등장 등으로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서남동 17만㎡ 일대에 종업원 10인 이하인 335개 인쇄업체가 밀집돼 있다.이곳을 활성화 하기 위해 지역 인쇄인들과 광주광역시 동구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인쇄산업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약 11일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개최한 문화축제 ‘서남동 인쇄굿즈데이’가 시민 2만여 명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리기도 했다. 또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을 잇는 ‘ACC~양림동 연계 문화거리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동구와 남구를 상징하는 두 거점 사이에 자리한 서남동 인쇄 집적지구 도로에 인쇄업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입혀 보행환경 조성과 함께 지역의 정체성 확립·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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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인쇄 영토확대 공격적 행보
인천 부평 인쇄공장 건설한국경제신문(한경)이 신문인쇄 사업과 관련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인쇄사업 진출을 타진하면서 본보에 문의를 한 바도 있는 한경은 수도권에 인쇄공장을 건설하는데 이어 지방에서도 인쇄시설을 인수했다.한경은 지난 2일자 신문과 이날 김정호 대표이사 신년사 등을 통해 “회사는 닷새 전 대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영남일보 윤전공장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면서 “우리의 첫 지방 분공장”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 부평에 건설 중인 윤전공장에 대해선 “창간 60주년(인 올해) 기념일에 맞춰 완공할 예정”이라며 “세계 최고 기술의 윤전기 회사 독일 만롤란트-고스가 제작 중인 윤전기는 상반기 중 국내에 반입돼 새 공장에 조립·설치된다”고 전했다.한경은 지난해 약 500억원을 들여 신형 윤전기 도입계약을 맺고 현재 인천에 새 공장을 건설 중이다. 자체 신문인쇄는 물론 수도권 신문 대쇄사업을 위한 기초 투자 성격이 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어 영남일보 공장인수로 지역의 신문인쇄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이와관련, 신년사에서 “두 공장은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 공급하는 모든 신문을 인쇄해내기도 하겠지만, 낙후된 윤전 시설과 인력 부담으로 자가 윤전을 포기하는 많은 신문사들의 수도권 및 지방 인쇄를 대행하며 전반적인 물류 서비스까지 제공하게 된다”며 “이른바 ‘한국 신문산업의 대쇄 허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같은 한경의 공격적인 행보는 지면 신문부수의 감소, 디지털로 인쇄산업 빠르게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 주목을 끌어왔다. 한경은 지난해 3월 인쇄 자회사 ‘한경프린팅’을 설립했고, 같은 해 5월엔 윤전공장 착공에 들어가며 창간 60주년을 맞는 올해 10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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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 활용 묘수 찾기 바빠
대구 지역 인쇄인들이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이하 센터)의 운영 정상화를 통해 지역 인쇄산업과 출판산업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경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하 조합) 박창용 이사장은 센터의 운영 개선을 위해 대구시에 지속적으로 이를 건의하고 있다.출판산업지원센터는 출판산업단지 입주기업과 출판인쇄산업의 종합적인 지원을 목적으로 2016년에 설립됐다. 센터 운영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2023년 1월부터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그동안 센터운영이 설립목적과 따로국밥이 되어 왔다는 비판이 인쇄 출판산업계에서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제기됐다.일례로 대구광역의회 이영애 의원(교육위원회, 달서구1)은 지난해 제295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지역의 출판·인쇄산업을 살리기 위해, 성서 지역에 조성된 ‘대구출판인쇄정보밸리’,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어 정체성 확립을 위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대구출판산업지원센터가 영세한 출판·인쇄업체가 입주하기에는 높은 임대료를 책정해 출판·인쇄업계를 위한 정책 기능이 부족하다고 여러 차례 지적을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박창용 이사장, 운영개선안 마련 집중 촉구박창용 조합 이사장은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 관철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조합에 따르면 개선안에는 센터운영에 인쇄조합 공동 참여, 센터 운영위원회 구성에 대한 업계 의견 반영, 디자인 공모전 및 재직자 교육 등 기존 인쇄조합 수행사업 유지 및 확대가 담겨 있다고 한다. 또한 신규 사업으로 CEO 및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 인쇄관련 기술자 양성교육, 출판인쇄산업 기술교류회 개최,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출판인쇄정보 소식지 발간, 출판 인쇄용 서체 및 이미지 사용 지원, 온라인 홍보 및 판로개척 지원, 출판단지 및 센터 홍보물 제작, 출판단지 입주기업 간담회 및 사업설명회 운영, 센터 시설 개방 및 편의시설 도입 등을 담고 있다.박창용 조합 이사장은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대구시의회, 대구시 문화콘텐츠과, 센터 등에 운영개선 건의자료를 전달했고 여러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반복,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대구시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인해 올해 센터 운영에 부족한 점이 많았다는 점을 인정한 뒤, 내년부터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조합에서 제안한 개선안도 적극 검토해서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조합측은 전했다. 인쇄출판산업 지원을 위해 마련된 센터인 만큼 인쇄인들과 출판인들의 목소리가 적극 반영되어 운영되는 것이 당연하기에 대구시의 변화된 모습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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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단가로 인쇄 빙하기 함께 건너보자”
인쇄산업은 성수기 격인 연말과 연초를 맞고 있지만 정작 인쇄물은 갈수록 줄어들고 종이 등의 원자재 가격은 지속적으로 올라 채산성이 악화, 빙하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쇄물 제값받기가 하늘의 별따기 여서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연말에는 공공기관이나 기업, 은행 등에서 내년도 달력이나 다이어리 등을 주문하고 인쇄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대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새해 달력 수주 규모는 5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고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예전만큼의 수주물량을 기대하기 어렵다.정부에서 인정하는 표준단가 필요이런 가운데 ‘단가 후려치기’가 여전히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막기 위해 인쇄업계는 자체적으로 용역을 통해 ‘인쇄물 적정가격’을 산정, 월간 물가자료에 지난 10월부터 등재하여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와관련, 서울특별시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김윤중 이사장은 앞서 강원도 양양에서 개최된 조합 경영자세미나에서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 부회장직을 맡게 되어 조달청장과의 간담회,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이 참석한 납품대금 제값받기 위원회 등에서 업계의 어려운 현안인 인쇄기준요금을 만들어 물가정보에 게재하면 공공기관에서 예가 산정 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고 그에 대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힌바가 있다.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과거 조달청의 인쇄기준요금처럼 정부에서 인정하는 표준단가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1년 공공기관에서 인쇄물을 구매할 때 단가를 책정하는 기준인 인쇄기준요금이 폐지된 이후 인쇄업체들은 ‘저가 출혈경쟁’을 지속해 왔다. 이제 악순환을 근절하고 인쇄산업계의 질서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표준단가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김충복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현재는 ‘책 한 페이지에 얼마를 받아야 된다’는 기준이 없어 ‘제 값’을 받지 못하는 데다 업체 간 출혈경쟁으로 사업을 수주해도 오히려 손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정도”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금이라도 인쇄요금 표준단가표를 반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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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인쇄사들 공공구매에 목말라
갈수록 어려워지고 영세해지는 지역의 인쇄기업과 조합 위해서 지방 자치단체들과 공공기관들이 인쇄물 구매시 중소기업협동조합 공공구매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인쇄업체들이 그간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황 악화로 생존위기에 직면한 상태에 처해 있어 활성화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광주전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최경채 이사장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은 지자체나 공공기관의 도움·관심 없이는 성장할 수 없는 만큼 지자체 및 공공기관의 지역 중소기업 생산제품 우선구매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앞서 정부는 영세 소기업·소상공인의 공공조달시장에서 수주기회 제공과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합추천 구매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강제규정이 아닌 임의규정으로 인해 제도 활용이 매우 적다는 것이 문제다.인쇄물은 상당수가 소액구매로 기존의 일부 거래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진행돼, 공공조달 참여요건인 직접생산 확인증명서를 다수업체가 보유하고 있어도 경쟁 입찰을 통한 납품참여가 매우 적다는 것이 문제다.이에 인쇄업계에서는 각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인쇄물 구매 시 적정 납품가격을 보장하고 중소기업 생산제품 우선구매를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나아가 전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지역 영세 인쇄업체의 공공조달시장 판로확대를 위해 협동조합 추천 제도를 통한 공공구매도 여성기업 등의 경우와 같이 총구매액의 10%까지는 의무구매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공인특화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역 센터의 경우 인쇄산업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 일례로 ‘광주인쇄소공인특화지원센터’의 경우 인쇄인들이 많이 참여가 부족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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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발전과 활성화에 너도 나도 한 목소리
대전광역시 인쇄산업 발전 방안과 미래비전 모색, 지역 인쇄거리활성화 등을 위해 인쇄인들과 지방자치단체가 지혜를 모으고 있다. 먼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은 지난 10일 인쇄특화거리 내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 3층 다목적강당에서 ‘2023년도 대전 인쇄문화산업 발전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은 대전 동구와 업무협약을 통한 ‘인쇄UP 아트 페스티벌’에서 개최된 것으로 인쇄소공인의 의견수렴 및 인쇄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는 2023년 센터 사업에 참여했던 인쇄소공인 50여 명이 참석해 센터 사업 추진경과와 인쇄산업 중장기 발전방안을 위한 전문가 주제발표 등 향후 인쇄특화거리 활성화에 대한 상호 교류의 시간으로 진행됐다.또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박영국 이사장의 인쇄거리 주변 환경 변화 및 대응전략과 대전세종연구원 양준석 책임연구위원의 대전 인쇄문화산업의 육성과 활성화 방안이 제시됐다. 그리고 ㈜풀린키 조용민 상무이사의 디지털 시대에 지속가능한 인쇄산업의 미래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백운교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장은 “인쇄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 발전방안을 수립해 대전 인쇄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인쇄거리활성화 방안 모색한 동구포럼이에 앞서 이달 3일에는 대전대 30주년기념관 하나컨벤션홀에서 지역 주민과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쇄거리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동구포럼이 열렸다. 1, 2부로 나누어 진행된 이날 포럼 1부에서는 주제 발표를 맡은 유창준 대한인쇄문화협회 전무이사의 인쇄문화산업 진흥법과 한국인쇄산업 동향을, 박영국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의 동구 인쇄특화거리의 활성화와 발전방향 등을 제안했다.주제 발표에 이어 강정규 동구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하영백 신구대 교수, 민병기 대전대 교수, 이재현 배재대 교수의 토론에서 동구 인쇄특화거리 활성화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어 2부에서는 대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새롭고 참신한 생각들을 구정에 반영하고자 동구 인쇄특화거리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진행됐다.대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에 대해 고현덕 동구 부구청장과 정문화 대전세종충남 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상임이사의 토론과 평가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박희조 동구청장은 “민·관·학 협력을 통해 동구 인쇄특화거리 활성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도출하고자 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포럼이 동구 인쇄특화거리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고 원도심이 새롭게 문화산업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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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로 가꾸는 도심재생뉴딜사업
도심재생 뉴딜사업으로 각 지역 도심의 인쇄 집적지가 갈수록 위축되고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광주광역시 동구는 도심재생 뉴딜사업과 인쇄산업의 상생을 도모하는 전시회를 개최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광주 동구는 이달 2일부터 12일까지 서남동 인쇄의 거리 활성화를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서남동 인쇄굿즈데이#2(굿즈공장-서남 유니버스)’를 개최했다. 지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서남동 인쇄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도구와 인쇄 굿즈를 전시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행사 첫날에는 개관식과 함께 ‘창의적인 융복합 인쇄굿즈 제작기-NEXT GENERATION(다음 세대)’를 주제로, 나건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임동화 인그래픽스 대표, 김향덕 인맥스 대표의 미니 포럼이 열려 인쇄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주요 프로그램인 기획전시는 행사 기간 내내 문화전당 아시아문화박물관과 컬쳐샵에서 크게 3가지 섹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기획전은 물건으로 사람을 소개하는 콘셉트로 인쇄장인의 책상 위에 놓인 물건들로 장인의 지나온 삶의 이야기를 전했다. 낡고 오래된 물건에 담긴 세월의 가치와 장인의 고뇌를 공감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공감을 끌어냈다는 후문이다.두 번째 기획전인 ‘굿즈공장-서남동 유니버스’는 서남동에서 제작·가능한 모든 인쇄 생산물을 한눈에 펼쳐 보이는 콘셉트로 장인들이 가진 인쇄 도구인 종이·잉크·인쇄판·후가공 용품 등을 직접 관람, 인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세 번째 기획전 ‘굿즈 팝업·MADE IN SEONAM’에서는 주민들의 참여로 개발된 브랜드 ‘그래서남동’과 ‘그래서남동 굿즈’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또한 4일과 11일에는 문화전당 문화교육실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서남동 인쇄장인과 함께하는 주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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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출판 흐름 타려면 인쇄출판 교육부터~
최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1인 출판 흐름이지만 이를 정작 뒷받침할 인쇄와 출판교육은 미흡해 대폭 보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지방의 경우 교육 기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으면서 이를 보완해 지역 인쇄와 출판업발전의 한축으로 삼아야 한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한국콘텐츠진흥원의 ‘KPIPA 출판산업 동향(2022년 하반기)’에 따르면 1인이나 소규모 출판사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통상 연간 1~5종의 책을 발행하는 출판사는 2020년 4천365곳에서 2021년 4천670곳이었다가 지난해 5천92곳으로 급증했다. 당초 1인 출판은 2010년대 중반 줄어드는 독서 인구와 상승하는 종이 값에 타격을 입은 출판계 불황에서 비롯됐다. 출판사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내부 인원 감축 등 조직에서 설 자리를 잃은 종사자들이 나와 소규모 출판사를 새롭게 차리면서다.또한 작가 등 자신만의 꿈을 펼쳐 보고자 나선 이들도 1인 출판에 뛰어들었다. 기존 출판사의 통제를 벗어나 직접 출판사를 설립해 제약 없이 원하는 분야의 책을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젊은 작가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간 것이다.특히 출판사에 종속되지 않다보니 자신이 강점을 가지고 있거나 관심 있는 특정 분야에 대한 글을 쓰고 원하는 책을 만들 수 있다는 자유로움이 1인 출판으로 향하는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이런 추세를 반영해 최근 지자체들은 1인 출판물을 전시하거나 권장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증가세에 비해 적절한 교육과 지원은 이뤄지지 않아 상업적 성공을 보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때문에 인쇄와 출판, 디자인 교육 등 필수교육은 물론 상대적으로 취약한 홍보와 마케팅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차제에 대세로 자리매김한 전자출판과 웹소설 등 신규 출판 산업 트렌드 흐름을 반영해 교육과 지원범위를 넓히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지역 출판인쇄교육기관들의 적극적인 행보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아울러 1인 출판사뿐만 아니라 지방의 인쇄출판 기업들도 지속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전문인력 양성에 일조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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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사무실로 인쇄 디자인 인재 보완 활용
인쇄산업계의 난제 중 하나인 인재부족을 지방자치단체의 협조와 협동조합의 공동 사무실 운영으로 돌파하자는 제안이 제기됐다. 김충복 경기도인쇄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달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2023년 제2차 지방조합활성화특별위원회’에서 이같이 제안했다.김충복 이사장은 “인쇄업계에는 디자이너가 부족한데,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협동조합 사무실의 남는 공간을 디자이너들의 공동 사무실로 운영한다면 인쇄업계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평소 인재육성을 강조한 김충복 이사장은 경기도인쇄 조합원사들을 상대로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자 세미나’, ‘업무 향상을 위한 연수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배호영 KBIZ중소기업협동조합연구소 연구위원은 정책 제언을 통해 “협동조합은 공동사업이 핵심”이라며 “상근이사가 중심이 돼 공동사업 발굴에 노력해야 하며, 위원회에서도 조합 간 협업사업 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영석 위원장은 “지자체의 협동조합 지원예산 확대에 노력하는 한편, 우수 지방조합 사례를 발굴·공유해, 추진 사례가 지방협동조합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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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로 더욱 빛나는 녹색등 켜진다
수상작 특별 전시·홍보대전세종충남인쇄인과 대전광역시 동구청이 창의적이고 우수한 디자인 발굴을 통해 지역의 명소인 인쇄거리를 포함한 원도심 활성화를 꾀하고자 ‘동구 인쇄거리 디자인 공모전’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동구와 대전세종충남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이 공동 주최·주관했다. 접수된 작품들을 엄선해 인쇄특화거리 BI, 구 슬로건인 ‘진심동행 바로동구’의 의미를 표현한 디자인이나 주제 제한 없이 자유롭게 구성한 디자인을 발굴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공모전 참가자격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이와 관련 동구측은 “문화와 예술이 있는 매력적인 동구를 만들어가고자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시상은 총 47명을 선발한다. 대상 1명 200만원, 금상 2명 각 100만원, 은상 4명, 동상 6명, 특선 10명 외 등 총 1000만원을 시상금으로 지급한다. 수상작들은 오는 11월 10일 열리는 ‘인쇄UP 아트 페스티벌’ 기간에 특별 전시되고, 동구 홈페이지 또는 공식 SNS 등을 통해 홍보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박희조 구청장은 “인쇄거리와 동구 원도심의 재도약을 응원하기 위해 처음 개최하는 의미 있는 공모전인 만큼 특별한 디자인이 나오길 기대한다”며 “제안된 디자인을 구정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공모전 참가신청은 이달 13일에 다수의 신청서와 작품 제안서가 접수돼 마감됐다고 한다. 개인 또는 팀, 단체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었던 만큼 많은 참가자들이 신청을 한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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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인쇄산업 육성 지원 전략 모색
대전 동구는 이달 19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과 인쇄산업 육성 지원 및 인쇄특화 거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인 ‘인쇄UP 아트 페스티벌’에서 대전 인쇄문화산업 발전포럼을 함께 열어 인쇄소공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인쇄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대전 대응 전략을 모색하게 된다.또한 인쇄특화 거리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발굴을 추진하고, 인쇄특화 거리 내 인쇄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의 협업체계를 구축해 중장기 발전 방안도 수립하게 된다.박희조 동구청장은 "대전 인쇄산업의 상징인 인쇄특화 거리의 재도약을 위한 첫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내달 열릴 인쇄UP 아트 페스티벌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동구 인쇄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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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시는 활자 인쇄신문의 산 증인이다
경상북도 영천시 영천역사박물관(관장 지봉스님)이 소장한 ‘민간인쇄조보’가 세계 최초의 활자인쇄 신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천시와 관련단체가 이를 국가지정문화재, 또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어 차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보는 당시 양반 지식인들이 독점하고 있던 나라 안의 정보를 일반 백성들도 함께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명분도 충분하다.김영주 경남대 영상미디어학과 명예교수는 이달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정보학회 국제학술심포지엄 ‘16~17세기 인쇄미디어의 역사: 독일, 중국, 일본, 한국을 중심으로’에 참석, 발제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조보는 국왕의 명령과 지시, 유생과 관료들의 건의, 관리들에 대한 인사행정, 자연계 및 사회에서 발생한 특이한 현상 등을 담은 신문이다. 신문의 편집기능을 살려 첫 장에는 왕실과 육조(六曹) 등을 구분해 당일 일어나는 소식을 전했다.크기는 가로 40㎝, 세로 29㎝로 타블로이드 판형이었다. 한 면의 행수가 좌우 각각 11행이며 1행에는 21~22자가 들어갔다. 분량은 2장 가량 됐다. 각 면의 중앙 행간에는 발행날짜가 명기돼 있다. 신문은 주간보다 자주 발행되었으며 23일 자와 24일 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일간신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선조가 일방적으로 폐간 조치1577년(선조 10년) 8월, 서울의 민간업자들이 ‘생계의 밑천으로 삼고자’(賣以資生) 의정부와 사헌부의 허가를 얻어 조보를 발행해 각 관청 등에 판매했다. 신문은 인기리에 판매됐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이 신문을 우연히 본 선조가 ‘국가기밀을 누설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그해 11월27일 폐간 조치했기 때문이다. 약 넉 달 정도만 발행된 셈이다.김 교수는 “민간인쇄조보는 선조의 탄압정책으로 대략 3~4개월 만에 폐간되는 비운을 맛보았지만, 영리를 목적으로 민간인이 발행하고, 활판 인쇄술을 세계 최초로 활용해 발행했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의 ‘활판인쇄 상업 일간신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했다.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일간 신문은 1650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발행된 ‘아인코멘데 차이퉁겐’(Einkommende Zeitungen)으로 알려졌다. 조보는 이보다 발간이 70여년 앞선다.이번 대회를 공동 주관한 영천역사박물관의 천진기 관장은 환영사에서 “역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민간인쇄조보가 ‘세계 최초 활자조판 방식의 상업용 일간신문’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국제적으로 확인하는 자리”라고 소개했다.영천시 문화재 등재 추진영천시는 ‘민간인쇄조보’를 국가문화재, 나아가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도 영천시립도서관 지산홀에서 경북도 유형문화재 민간인쇄조보와 관련한 학술세미나를 개최, 조보의 복원 성과와 특징 및 가치,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도는 비록 조보로서의 완전한 문서 형식을 갖추지 못한 잔편의 자료이지만, 그 희귀성과 민간에서 상업 목적으로 활자를 사용하여 인출한 신문 성격을 지닌 최초의 자료인 점 등을 감안하여 민간의 출판문화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라 판단되어 2018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한 바가 있다. 당시 최기문 영천시장은 “학술세미나를 통하여 민간인쇄조보에 대해 우리 모두가 그 중요성을 깨닫고, 앞으로의 연구 성과를 종합하여 민간인쇄조보가 국가지정문화재 또 더 나아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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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쇄 소공인들 고전 인쇄물에 자부심
광주광역시 지역 인쇄소공인들의 인쇄와 출판 수집품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찾은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기술력에서 앞선 우리 인쇄물과 출판물을 자랑하고 지역 인쇄소공인들을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광주디자인진흥원은 이달 7일부터 11월 7일까지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에서 62일간 ‘디자인 밋(Design Meet) 활자활짝’을 주제로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연계 전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서남동 인쇄 집적지 소공인들이 수집 및 제작했던 2000년대 이전 인쇄·출판물 100여점과 광주시립도서관 협조로 광주·전남 지역에서 출판된 작가의 도서 100여점을 전시한다.또한 디자인·전시·인테리어·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해외 서적들의 커버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도록 관련서적 100여점과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역대 도록·포스터도 함께 선보인다.전시는 크게 광주와 전남 인쇄·출판물, 북 커버 디자인,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도록·포스터, 서남동 소공인들의 인쇄·출판 수집품, 인쇄기반 상품 및 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진흥원이 운영하는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광역시의 지원을 받아 광주지역 인쇄소공인을 대상으로 스마트교육, 라이선스 지원, 상품 개발과 개선지원, 전시·판로 마케팅, 온라인 플랫폼, 공동인프라 시설지원, 공동포장재 제작 사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송진희 원장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연계한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인쇄 소공인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